한국 대기업 AI 전략 비교 (삼성, LG,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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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요 대기업들은 인공지능(AI)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LG그룹, 네이버는 각각의 산업 특성과 강점을 살려 AI 연구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제품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2024년 현재 삼성, LG, 네이버의 AI 전략을 비교하고, 각 기업의 기술 로드맵, 조직 구조, 실제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심층 분석합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 중심의 초지능화 전략
삼성전자의 AI 전략은 ‘초연결·초지능·초경험’을 핵심으로, 디바이스 중심 AI 고도화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가전, 반도체 등 하드웨어에 AI 기능을 결합하여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이후 글로벌 7개국에 AI 센터를 설립하였고, 2023년 기준으로 약 1,500명 이상의 AI 전문 인력을 확보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연구소는 삼성리서치 산하의 AI센터로, 언어모델, 영상 인식, 로봇 비전 등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4년에는 자체 AI 언어모델인 ‘Samsung Gauss’를 공개하며, 갤럭시 스마트폰과 가전에 탑재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Samsung Gauss는 기기 내(on-device) AI 구현을 지향하여, 개인정보 보호와 지연 시간 단축을 동시에 실현합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오프라인 음성 명령 인식, 실시간 번역, 사진 보정 기능 등을 제공하며, 향후에는 웨어러블, 자동차, TV에도 확장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AI를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능이 아닌 하드웨어의 가치 상승 도구로 보고 있으며, 반도체 설계에도 AI 기반 자동화 도구를 도입해 설계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디바이스 통합 AI 전략’이 삼성의 핵심 방향입니다.
LG그룹: 고객 경험 중심의 AI 통합 혁신
LG는 2023년 그룹 차원에서 AI 전략을 강화하며, ‘AI for All’이라는 비전 아래 AI를 전 사업군에 통합하는 전사적 혁신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고객경험(CX) 고도화와 제조·서비스 영역의 AI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핵심 조직은 LG AI연구원으로, 2020년 설립 이후 2024년 현재까지 초거대 AI 모델인 ‘EXAONE’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EXAONE은 텍스트와 이미지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로, 마케팅 콘텐츠 자동 생성, 제품 기획 보조, 고객 상담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AI 기반 생활가전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센서는 사용자의 사용패턴을 학습하고 맞춤형 작동을 구현합니다. 또한 자율주행 및 로봇 분야에서도 클로이(CLOi) 로봇 시리즈에 AI를 접목해 식음료 서빙, 방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LG는 ‘AI 윤리 헌장’을 선제적으로 발표하고, AI 알고리즘의 투명성과 안전성 확보에도 적극적입니다. 전체적으로 LG는 고객 중심의 실용 AI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재정의하고 있으며, AI가 기업 전반의 ‘운영 철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네이버: 초거대 AI와 플랫폼 생태계 확장
네이버는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AI에 투자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으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중심으로 검색, 커머스, 콘텐츠, 클라우드 등 다양한 플랫폼에 AI를 통합하고 있습니다.
하이퍼클로바X는 2040억 개 이상의 한국어 중심 데이터를 학습한 초거대 언어모델로, 2023년 상용화 이후 ‘CLOVA for Office’, ‘챗GPT 대안형 챗봇’, ‘AI 회의록’ 등의 다양한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어와 아시아권 언어에 최적화된 성능을 보여, 글로벌 빅테크에 비견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AI 전략은 기술 자체뿐 아니라 AI 생태계 조성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Naver Cloud), AI 허브 플랫폼, 개발자용 API 마켓을 통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AI 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NAVER ARC라는 AI 데이터센터도 2023년에 개소하여 AI 연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스마트빌딩 등에서도 AI를 적용 중이며, 로봇이 택배를 배달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로보틱스 오피스 환경을 세계 최초로 구현하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플랫폼 지배력 강화와 미래 기술 실험이 네이버 AI 전략의 두 축입니다.
결론: 기술 방향성과 실행력의 차이
삼성, LG, 네이버는 각자의 산업 기반과 고객층에 맞는 AI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 삼성은 ‘디바이스 중심’의 AI로 사용자 경험과 반도체 고도화에 초점을 맞추고,
- LG는 ‘고객 경험 중심’의 AI로 실생활과 연계된 스마트 제품 혁신을 지향하며,
- 네이버는 ‘플랫폼 중심’ 초거대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을 외부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AI를 어떻게 정의하고 활용하는가에 따라 전략이 다르며, 실행 조직의 역량과 리더십, 그리고 기술 투자 규모에 따라 성과도 상이하게 나타납니다. 앞으로의 AI 경쟁은 단순 기술력이 아닌, 이를 통합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실행력과 생태계 전략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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